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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팝] 생분해 배달용기, 종이가구…죄책감 덜어낸 ‘가치 소비’ 통했다

관리자
2021-08-10

플라스틱과 사용감은 비슷하지만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컵·빨대·용기 등 일회용품을 제작·유통·회수하는 벤처 회사인 ‘㈜리와인드’. 2019년만 해도 한 해 매출 9천만원 정도의 이름 없는 회사였지만 지난해 코로나19라는 ‘경제 삭풍’에도 성장을 거듭해 올 상반기에만 매출 22억원을 달성했다. 카페·호텔 등은 물론 삼성·에스케이(SK)· 등 대기업들에서도 이 회사 브랜드인 ‘아이엠그리너’(I am Greener) 주문이 많다고 한다. 이 때문에 직원도 3명에서 10명으로 1년 반 만에 3배 이상 늘었다. 비결이 뭘까.


4일 김은정 ‘리와인드’ 대표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최근 환경 이슈 때문에 기업들이 기업평가 기준으로 친환경이 경영의 중요한 파트로 부각됐다. ‘직원들 요구가 많다’며 ‘사내 카페·식당에서 쓰려고 저희 제품을 찾게 됐다’는 얘기도 한다”고 말했다.


“MZ세대 중심 ‘가치 있는 소비’ 추구 경향”

또 코로나19로 인해 배달과 함께 일회용품 사용이 늘어난 것도 이 회사에는 기회였다. ‘어차피 일회용품을 써야 한다면 환경에 해를 주지 않을 수 없을까’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젊은 세대인 엠제트세대(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출생)를 중심으로 가치 있는 소비를 지향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 같다”며 “대학생들이 학교 과제라고 하면서 인터뷰를 요청하는 사례도 꽤 많고, 비건(채식주의자) 카페들도 저희 제품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자연소재를 원료로 만든 피엘에이(PLA)로 만든 ‘생분해성 일회용품’ 외에도 ‘리와인드’는 버려진 사탕수수의 섬유질로 만든 ‘사탕수수 종이컵’도 만들고 있다. 나무를 베지 않고도 쓸 수 있는 친환경 종이컵이다. 또 다 쓴 제품들은 에스케이·현대차 등 대기업들과 협력해 열쇠고리나 골프 티(tee)를 제작하는 회수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종이로 책상·의자·침대 등 가구나 각종 일상용품 등을 만드는 벤처 회사 ㈜페이퍼팝도 올 상반기 4억4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2년 전과 비교하면 매출이 6배 이상 늘었고, 직원도 2명에서 10명으로 5배 증가했다. 지난해에만 3만개 이상을 제품을 판매했다.


“300㎏ 버티는 종이침대 개발, 300여명 후원 덕에 개발”

이 회사는 ‘혼자 사는 젊은 세대가 몇 년 쓰고 버리게 되는 값싼 가구들은 대부분 재활용이 안 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박대희 ‘페이퍼팝’ 대표는 “젊은 1인 가구들은 계약 기간 때문에 2∼3년마다 이사를 해야 해 보통 저렴한 가구들을 그때그때 구매했다가 버리곤 한다. 이런 가구들은 엠디에프(MDF·중밀도 나무섬유 합판)로 만들어져 재활용이 전혀 안 돼서 결국 태울 수밖에 없다. 그런데 종이는 현재도 70% 이상은 재활용이 된다. 또 땅에 묻어도 미생물에 의해 생분해가 된다. 종이로 가구나 생활용품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착안했다”고 사업을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페이퍼팝이 추구하는 이런 가치가 입소문을 탔고,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지금까지 4천여명의 개개인이 2억여원을 후원했다고 한다. 지난해 개발한 ‘종이 침대’는 300여명의 2천여만원을 후원해 줘 가능했던 일이라고 한다.


특히, 300㎏도 버틸 수 있는 이 ‘종이 침대’는 최근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공급됐지만 쉽게 망가지는 ‘골판지 침대’ 때문에 재조명되기도 했다. 가격도 7만원 수준으로,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공급된 200여만원짜리 골판지 침대보다 훨씬 저렴하다.


박 대표는 “최근엔 자주 교체해야 하는 어린이용 가구들을 더 다양하게 개발하려고 하고 있다. 친환경 종이를 이용해 6대 유해물질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리와인드’나 ‘페이퍼팝’처럼 영리활동도 하지만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기업들을 소셜벤처기업이라고 한다. 지난 2019년 10월 서울시는 강남구 테헤란로에 소셜벤처기업들을 위한 공간인 ‘소셜벤처허브센터’를 짓고, 현재까지 12개 입주기업에 △공간제공 △개발 및 판로 지원 △세무·법률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있다. 두 회사도 이 센터에 입주해 있다. 1년 6개월 동안 12개 기업의 매출은 평균 67.7% 증가했고, 신규고용도 평균 8.1명 늘어났다고 한다.


‘영리·사회적 가치 동시 추구’ 소셜벤처…서울시 “성장 발판 될 것”

서울시 사회적경제담당관 담당자는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가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하며, 성장성이 충분한 기업들을 관련 법에 따라 소셜벤처기업으로 지정해 지원하고 있다”며 “서울시 소셜벤처허브센터는 테헤란로에 있어 투자자 등과의 소통이 쉽다. 소셜벤처기업들이 사업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으로도 소셜벤처 기업들의 초기 성장을 돕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문출처 ; https://www.hani.co.kr/arti/area/capital/100638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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