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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도시]‘크라우드펀딩부터 원격 트레이닝까지?’...특별한 소셜 피칭대회

관리자
2020-09-07

“저는 장애 어린이 합창단 ‘에반젤리’의 단장입니다. 음악을 통해 합창단원 친구들이 치유되고, 그 속에서 본인들이 하고 싶은 걸 표현했으면 좋겠다는 게 단장으로서의 바람입니다. 소셜밸류 가치열전에 참여하는 모든 소셜벤처와 사회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대한민국 모든 기업, 출발과 목표는 다를 수 있지만,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이상향은 다 같지 않을까요?”

SOVAC2020 2일차 행사 '소셜밸류 가치열전' 개회사로 나선 배우 손현주. 사진제공=SOVAC 유튜브 화면 갈무리


2일 SOVAC2020 ‘소셜밸류 가치열전’ 현장. 배우 손현주는 개회사를 통해 16년째 단장으로 활동 중인 에반젤리 합창단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가 홍창진 신부와 2004년 어린이 합창단으로 만든 에반젤리는 현재 청소년합창단, 청년합창단으로 나뉘어 활동할 만큼 규모가 커졌다.

소셜밸류 가치열전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소셜벤처 기업들을 만나 응원하고, 모의 투자까지 할 수 있는 자리다. SOVAC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됐다. 환경·여행·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문제 해결을 이끄는 10개 소셜벤처가 사업모델과 비전을 발표했다. 발표와 동시에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크라우디’에서 각 소셜벤처를 대상으로 하는 모의 펀딩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시청자들은 SOVAC에서 사전 모집한 랜선 투자자 100명과 함께 크라우드펀딩 체험을 했다.

에너지·미세먼지·플라스틱 등 환경보호 앞서는 소셜벤처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성용준 인진 대표, 함지연 도원바이오테크 대표, 칸필터 한대곤 대표, 이옴텍 박영준 대표. 사진제공=SOVAC 유튜브 화면 갈무리


기술로 환경보호를 꿈꾸는 소셜벤처로는 먼저 ▲'인진'이 나섰다. 연안 파력을 활용하는 발전 기업이다. 성용준 대표는 “기존 파력발전 비용의 1/3만 들이고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시장진입이 500배 용이하다”고 밝혔다. 인진의 영국법인은 최근 영국 대표 파력 발전기업으로 소개돼 모로코 환경에너지개발청과 계약을 맺었다.

▲'도원바이오테크'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물성 개발 전문 업체다. 함지연 대표는 “폐플라스틱이 아이들에게 알러지, 아토피 등 현실적 문제로 다가온다는 걸 느끼고 1인 연구 기업으로 시작했다. 원료 자체에 중금속이나 환경 호르몬이 없어 폐기·소각 시 환경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는 게 함 대표의 설명이다.

▲'이옴텍'은 폐플라스틱 재활용에 초점을 맞췄다. 박영준 대표는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개발과 포럼·공모전이 많았는데 해결되지 않은 이유는 의류와 악세사리만 중심이 된 소극적 재활용 때문”이라며 건설자재로 쓰는 적극적인 재활용을 제안했다. 그에 따르면 국내 건설자재로 약 3억톤이 매년 쓰이는데, 이중 단 1%만 폐플라스틱으로 대체해도 문제가 해결된다. 박 대표는 이를 위해 폐플라스틱과 제철소 부산물 ‘슬래그’를 합한 ‘슬라스틱’을 내놓았다. 슬라스틱은 생활용품을 넘어 건축 및 토목용 제품, 바닥재 등 산업용품 재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칸필터'는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사회적가치로 삼은 기업으로, 필터 교체와 청소가 필요 없는 반영구 미세먼지 저감장치를 개발한다. 특히 음식점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활용될 수 있다. 한대곤 대표는 ”그린빌딩 건축에도 활용 가능에 국내 스마트시티 사업에도 참여 중“이라고 밝혔다.

”장애인들에게 더 평평한 세상을“
왼쪽부터 서인식 SENSEE 대표, 정성환 토도웍스 본부장. 사진제공=SOVAC 유튜브 화면 갈무리


장애인들에게 ‘배리어프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나온 기업들도 있었다. ▲'SENSEE'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특수 촉각 출판물을 개발한다. 서인식 대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책은 일반 책의 0.2%를 차지하며, 평균 가격은 10만원 이상, 만드는 데는 6개월 이상이 걸려 접근성이 낮다”며 “제작 시간은 하루로, 가격은 1만원대로, 점자만이 아니라 점자·글자·이미지를 모두 넣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게 SENSEE의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첨단 이동 보조기기 회사 ▲'토도웍스'에서는 정성환 본부장이 발표를 맡았다. 정 본부장은 ”다양한 보조기기에 센서와 통신 모듈을 장착한 첨단 보조기기 ‘토도 드라이브’를 발명한다. 정 본부장은 “전 세계 휠체어 이용인구는 1억3천만명, 보조기기 시장은 36조원”이라며 “그중에서도 토도 드라이브 같은 파워 어시스트 기기를 만드는 시장은 신규 시장인데 규모가 계속 커져 2024년에는 약 2천억원 정도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토도웍스는 최근 전국에서 휠체어가 필요한 아이들 2천명을 찾아내, 그중 1314명에 몸에 맞는 토도 드라이브를 전달했다. 토도웍스는 이날 모의크라우드 펀딩에서 1위를 했다.

몸 건강, 마음 건강도 기술로
왼쪽부터 김동현 휴마트컴퍼니 대표, 이승민 블루레오 대표. 사진제공=SOVAC 유튜브 화면 갈무리


건강 관련 솔루션을 내놓은 소셜벤처에는 ▲'블루레오'가 있었다. 블루레오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장애인 등이 편하게 양치할 수 있는 신개념 칫솔을 만든다. 이승민 대표는 수년간 장애인복지관에서 봉사활동 하면서 이들의 불편함을 직접 목격했다. 전공 흡입 칫솔 ‘블루레오 G100’과 양치질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

▲'휴마트컴퍼니'는 마음 건강을 위한 비대면 심리상담 서비스 ‘트로스트’를 운영 중이다. 김동현 대표가 우울증으로 10개월 심리상담을 받았던 경험이 사업모델이 됐다. 트로스트 플랫폼에는 100여명 전문 심리 상담사를 둬 텍스트 상담, 전화상담 등을 받을 수 있다. 이미 삼성증권, 국세청, 아디다스 등이 임직원 대상 복지 프로그램으로 트로스트를 이용 중이다. 휴마트컴퍼니는 상담에서 그치지 않고, 이용자의 심리나 감정을 파악할 수 있는 머신러닝 모델을 만들어 더 효과적인 심리치료를 할 수 있도록 연구 중이다.

여가 생활로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
왼쪽부터 김가은 소도시 대표, 양순모 하비풀 대표. 사진제공=SOVAC 유튜브 화면 갈무리


취미, 여행 등을 사업모델로 하는 기업도 잇었다. ▲'하비풀(양순모 대표)'은 취미를 통해 아름다운 일상을 만들자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한다. 온라인 문화예술취미 플랫폼을 운영한다. 드로잉, 만들기, 캘리그라피 등 준비물 키트를 주문할 수 있고, 만드는 영상도 제공해 신진 작가들의 무대가 돼주기도 한다. 제품 임가공은 노숙인 어르신들에게 맡겨 일자리를 창출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유명 인플루언서, 타 브랜드와의 제휴를 통해 인지도를 높였다.

▲'소도시'는 한국 소도시들의 여행 콘텐츠를 만든다. 하나의 도시마다 한 권씩 직접 글과 사진을 엮은 한영판 매거진, 이를 게재한 온라인 플랫폼, 도시 분위기를 전달하는 영상 등을 만들고 있다. 도시를 주제로 한 굿즈를 만들고 오프라인 큐레이션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김가은 대표는 “지금은 코로나19로 힘들지만, 우리가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시기가 찾아왔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이 외국이 아닌 한국인 상상, 멀리서 한국을 찾아오는 누군가의 목적지가 서울이 아닌 어느 작은 도시인 상상을 해본다”고 말했다.

'소셜밸류 가치열전' 진행은 방송인 손미나가 맡았다. 양치승 바디스페이스 대표는 시청자들이 앉은 자리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소셜밸류 트레이닝'을 준비했다. 사진제공=SOVAC 유튜브 화면 갈무리


이날 행사 진행은 방송인 손미나 작가가 맡았다. 행사 중간에는 양치승 바디스페이스 대표가 등장해 시청자를 위한 간단 스트레칭 방법도 전수했다. 참가자들은 가상 금액 1천만원을 받아 기업당 최대 300만원 내에서 가상으로 투자해보는 크라우드펀딩 경험을 했다. 모의 크라우드펀딩 결과 'The Best Social Value(1등)' 상은 토도웍스, 'The Best Social Innovation(2등)' 상은 인진, 'The Best Possibility(3등)' 상은 센시에게 돌아갔다.

원문 출처 : http://www.eroun.net/news/articleView.html?idxno=1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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